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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13년 3월 설레었던 첫 대학교 오티 날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졸업이다. 2년제라 더 짧은 감이 있지만 그 사이에 군 생활도 포함되어 있고 열심히 다닌 날들을 되돌아보니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대학교에서 사귄 좋은 친구들은 아직까지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모든 사람에게 살갑게 대했던 나.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그랬나 싶다.

좋다고 너무 티 내지 마라. 패를 보여주고 게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너무 와닿는 말이다. 대학 인간관계에서 거의 중간 역할을 하던 나는 믿었던 사람한테 통수를 맞은 적도 있어 사람 거르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맺고 끊음이 확실해졌다. 사람 간에 신뢰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하나하나 다 생각난다. 좋은 일도 많았고 기억하기 싫은 일도 많다. 역시 사람은 경험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졸업을 목표로 하루가 바쁘게 다녔는데 막상 끝나니까 시원섭섭하다.

앞으로 어떤 경험이 나에게 닥칠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이제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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