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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정식 서비스

chaz.uu 2018. 5. 16. 18:07

오늘 펍지와 라이트스피드&퀀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에는 원작을 모방한 짝퉁 모바일 게임들이 몇 개 있었지만 펍지가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소리를 듣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정식 서비스 소식을 듣자마자 냉큼 설치해서 플레이해봤다.

잠깐 플레이해본 거라 인게임 스크린샷은 없다. 첫 화면에서 게스트, 게임센터, 페이스북, 트위터로 계정을 생성할 수 있고, 계정 연동만 하면 캐릭터 생성 화면으로 넘어간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즈는 PC와 동일한데다 서버는 KR/JP 서버, 남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이렇게 5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플레이 방식은 솔로, 듀오, 스쿼드 이렇게 세 가지 방식이 있어서 로비에서 듀오나 스쿼드 파티를 구한다는 채팅을 볼 수 있다.

맵은 현재 에란겔과 미라마가 두 가지가 있는데, 체크 방식으로 원하는 맵만 플레이 가능하고 두 개 모두 체크하면 맵을 랜덤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첫판에 바로 치킨을 뜯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기실에 인원이 2명밖에 없었고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것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주변에 사람이 내리지 않는 걸 확인하고 두 집 정도 파밍을 금방 끝내고 나왔을 때 바로 앞에서 마주한 적이 있는데, 코앞에 있으면서도 총 쏘는 게 이상하다는 점과 만났던 대부분 적들은 너무 쉬울 정도로 움직임이 어색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처음 몇 판은 인공지능을 상대한다고 한다. 100명 중 대기실에서 보이는 인원이 실 플레이어고 나머지는 AI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다섯 판 플레이해본 결과 원작을 잘 담아냈고 이만하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동 수단 조작, 총 쏠 때의 반동 제어 등은 두 판 정도면 금방 적응됐으며, 모바일 환경인 만큼 자동 문 열기, 자동 줍기 등 편리한 기능들로 플레이에 무리가 없었다. 레이팅이 올라갈수록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PC로 플레이할 때와 긴장감이 거의 비슷했다. 맵을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했었는데, AI를 제외하면 체감상 마라마 맵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한판 플레이 시간은 생각보다 긴 편이였고 무엇보다도 기기 발열이 조금 심했다. 아무래도 긴 플레이 시간과 발열, 배터리 문제 때문에 밖에서 간단하게 즐길 수 있겠냐 만은 PC 앱 플레이어로 플레이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고 가끔 생각날 때 한두 판 정도 즐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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