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스킨 탕비수다 이마고로 변경

스킨을 또 바꿨다. 더 이상 스킨을 바꿀 생각은 없었는데, 변경하게 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전에 사용했던 스킨을 1단형 레이아웃으로 수정하려니 전체 소스의 60% 이상은 손봐야 한다는 점이다. 충분히 완성도가 높고 수정이 자유로웠던 스킨이지만 지금 내 실력으로 시간을 투자하면서 구조를 뜯어 고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러 카테고리를 다루면서 글을 쓸 생각이었는데, 스킨을 바꾸면서 채울 자신이 없는 카테고리들은 모두 삭제하고 기존에 발행한 글들은 이전 발행 글 카테고리로 옮겼다.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정보를 얻고 정리하면서 글을 작성하면 아무래도 시간문제가 가장 컸고 여러 정보를 그럴싸하게 짜깁기해도 전문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 카테고리가 많으면 왠지 모를 압박감에 하루 3~4시간 이상을 허비하면서 1일 1 포스팅에 얽매이는 것보다 생각날 때, 시간이 남을 때, 혼잣말이든 기록이든 편하게 쓸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인데 블로그를 개설한 본래 목적을 잊고 있었다.

탕비수다 스킨은 지금까지 사용했던 스킨들과는 구조가 많이 달라서 원하는 디자인으로 수정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다. 다만 스킨 내 기능이 많고 빠른 피드백, 지속적인 업데이트, 깔끔한 디자인 이렇게 네 가지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고 무엇보다 편하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느낌이라서 탕비수다 스킨을 선택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