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 II Part.1 : 주요 우울증 (Major Depression)

매일 나가지 난

하지만 쳇바퀴안처럼

제자리만을 어디든 교횐 많아

그래도 믿을 사람은

내게 한 명도 없어 싫었어

난 기껏 여기까지 기어왔는데

내 식구의 인정

한 번 받은 적이 없네

대학 집어치워 개도 안 들어 내 말

news도 듣기 싫어

제발 누가 volume을 down

살아 본 적이 없어 단 한 번도

시간이 허락하질 않아

숨 막혀서 yea


밀어냈어 너를 네가 곧 다른 사람과

손을 잡는 것만을 기다리는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절대 할 말이 없어

싫어 널 지워내려 하려 할 뿐인데

소리를 지르고 질러도

눈물 받아줄 넌 없네

넌 절대 울지 마 나보다 강하니까

영원히 미안해 난 쓰레기니까

멋이 있던 적 없어 단 한 번도

이젠 널 쉬게 놔둘게

할 게 그것 밖에 없어


공놀이만 했던 그때로 내가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 줄 수 있냐

라는 질문에 난 말없이

총을 입 안에 넣고

방아쇠를 눈을 감기도 전에 빵

내 존재는 깨진 유리 잔과 같아

담을 수도 없고 고칠 수도 없잖아

그래서 게임이 좋은가봐

다 reset이 돼

부자는 뭔 부자

언제 풀을 입에 칠해

이젠 난 아무 곳도 못 가

모두가 비웃어

생각나는 건 오로지 죽도록 미운 너

날 눌러버린 선생 혼자 잘 나갔던

연예인 같으면서

날 버린 너네 세상은 안 변해

겨울이 끝나지 않는 숲

난 나무 한 그루

운수 좋은 날에 난로서 타주면

그걸로 끝 그게 내 삶이야

밟히기만을 기다리는

벌렌데 아직 난

It keeps goin down and down and down and down

It keeps goin down and down and down and down

치지 마 내 어깨 한 판 붙어볼까

너도 겁나면서 제발 건드리지 마

다를 것이 하나 없어 너네 모두

잘난 척하지 마 이제

난 돌아갈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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